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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2020 천호동 423번지 아카이브북


서울시 강동구의 천호동 423번지 일대는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널리 알려졌던 성매매 업소 집결지역이다. 1960년대부터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역은 2000년대까지 번성하다 2008년 서울시 '천호뉴타운 1구역' 으로 지정되었다. 그 이후에도 여전히 성매매 업소들이 영업을 계속하다가 2018년 화재사건을 계기로 급격하게 재개발, 철거가 진행되어 2020년 현재 천호동 423번지의 성매매 업소는 모두 폐업하고 건설현장이 되었다.

천호동 423번지에서 성매매 여성들에게 처음 말을 건넨 1993년, 그 어느 하루의 시작은 소냐의 집으로 하여금 성착취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과 체험의 시간을 모아 이를 펼쳐 보이도록 이끌었다.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향해 건넨 시간이 여기 <1963-2020 천호동 423번지 아카이브북>에 담겼다. 일명 '천호동 텍사스촌'에 대한 과거를, 그 안에 묻혀진 이야기들을 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이해하고, 이야기하며, 그 시간들을 공유한다면, 지역공동체 안에 남겨진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상처들이 치유되고 제대로 기억되면서 비로소 공동의 기억을 갖게 되리라 생각된다.

- 책 서문 중에서


<목차 소개>


* 이 책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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