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8일, 여성의 삶이 착취 당하지 않기를
안녕하세요? 2022년 들어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2022년의 첫번째 뉴스레터를 쓰는 오늘은 3월 8일, 1975년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입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빵(노동권)'과 '장미(참정권)'을 외쳤던 순간을 기억하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날이지요. 그날로부터 10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여성들이 성차별, 성폭력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의 징후들은 여성의 삶과 노동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일구어 놓은 변화조차 지속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는 나날들입니다.
그래도 여성의날에는 부당한 세상에 맞서 싸운 여성들을 기억해야겠지요. 그들이 간절하게 바랐던 미래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재이기도 합니다.
2022년 3월 8일을 기록하며 <Bread and Roses>의 노래가사와 영상을 공유합니다. <Bread and Roses>는 세계 여성의 날에 많이 불리우는 노래로 인터넷에서 다양한 버전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Bread and Roses> 는 이주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켄로치 감독의 영화 제목이기도 합니다.
Bread and Roses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할 때
아름다운 날에
수 백만 개의 어두운 주방과
수천 개의 회색 방앗간에
따스한 햇빛이 비추겠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
우리의 노랫소리를 사람들이 듣지
빵과 장미 빵과 장미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할 때
여자도 남자들을 위해 싸운답니다
남자도 여자가 낳은 아이니
우리가 돌봐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의 삶이 착취 당하지 않기를
태어날 때부터 숨이 다하기 전까지
가슴도 몸만큼 허기지답니다
빵과 장미를 함께 주세요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할 때
수많은 여자들이 죽었죠
우리를 노래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선조들은 빵을 부르짖었답니다
예술과 사랑 그리고 아름다움
그들의 고된 영혼도 알고 있죠
우리는 빵을 위해 싸우지만
장미를 위해 싸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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