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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여성 아카이브 프롤로그전 개최

온천동 옛 창구대장간에서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리다



아산시 온천동 일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역으로 조선시대 왕들의 휴양과 치유를 위한 온양행궁이 있는 곳이다. 온천관광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온천천 일대의 지역상권이 활성화되자, 술집, 여인숙 등이 밀집하면서 성매매 집결지 ‘장미마을’이 형성되었다. 2000년대 이후 온양온천관광업이 침체하면서 온천동 일대는 아산시 내에서 도심 쇠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되었다. 2018년 ‘장미마을’을 포함한 온천동 일대는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었고, 2019년부터 성매매 집결지 ‘장미마을’을 양성평등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온양원도심의 여성친화형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성매매 집결지의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로컬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아카이브 전시회가 열리는 창구대장간은 향후 <아산여성아카이브 전시관>설립을 위해 아산시가 매입한 공간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산여성아카이브 전시관> 의 오픈을 예고하고 앞으로 변화될 장미마을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아산여성아카이브 프롤로그전>에 참가하는 로컬 아키비스트는 모두 9인이다. 모두 현재 아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2020년부터 <아산 로컬 아키비스트 양성과정>에 참여하여 함께 혹은 각자 기록을 찾고, 스스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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